밤무대 야사 # 3 (그땐 그랬지)

작성일 2011.02.19 조회수 9,684 댓글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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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무대 야사 # 3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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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종로3가에서 인사동 낙원상가 들어가는 길 좌측에
예총 본부가 있었다 그 후로 이태원으로 이전한 걸로 안다
예총은 산하에 여러 분과가 있다
창작분과 가수분과 연주분과 등등...
본부가 인사동에 있을 땐 가끔 들러 회원증 갱신도 하곤 했는데 
보통 연예협회로 부르곤 했다
하루는 전화를 걸어
거기 연예협회죠?
갑자기 전화받던 아가씨가 킥킥 웃는다
( 아닌감? ) 연예협회 아닙니까?
이상하게 아가씨가 더 킬킬 거리며 웃는다
( 우띠 ) 협회 아닙니까 ???
협회는 맞는데 연애협회는 아녀요
잉?
( 아차! 이늠의 경상도 발음이.... ㅠ.ㅠ )


 
음악 배우던 시절 부산지부에선 ( 지 고향이 부산입니다 )
 
각 분과별로 실기 시험을 치뤄 합격해야 회원증을 발급해 주었었다
 
기타 지정곡은 하늘로 올라가는 마지막 열차를 많이 했었고
 
가수들의 노래 실기도 치뤘고
 
흠~~~ 스트립 댄서들도 .... 시험치뤘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믿어 주세요
 
전국 댄서계의 거목이신 별명이 베트콩이란분이 계셨는데
 
내로라 하는 원로 연예인분들도 알아주는 사람이다 
 
백 댄서를 숱하게 키워내셨는데 가냘픈 여성몸매의 남자분이다 


 

 
필자의 연주경륜이 점점 쌓이자 춤 동작을 보면 딱 감이 온다
 
니~ 베트콩 선생님 한테 사사 받았제?
 
오빠는

 
그걸 어떻게 알죠?
 
다리 모아 꼬는 거 보믄 다 안다 아이가
 
근데 확실히 유연하네~~
 
에그 먼소리여 시방
 
[ 그때 그 쇼... ] 를 기획하여
 
편곡 대가이신 방송악단 선배님이 지휘봉을 잡고
 
전국 순회 공연을 하던 그 때 ( 후배가 기타 세션 했슴 ㅠ.ㅠ ) 
 
베트콩 선생님의 제자들이 백 댄서로 활약을 톡톡히 했다
 
공연악단과 무용 리허설을 강남 터미널 건물 5층에 있었던 필자가 일하던 극장식...업소에서 했었는데
 
지금의 백 댄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대우를 못 받던 시절........
 
산업전선에서 땀 흘려 일해 애국하던 그녀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성장한 것처럼
 
부나비처럼 춤을 추던 그녀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백댄서들의 위상이 세워졌다
 
지금 나는 예전의 숱한 무명 백 댄서들이 그립다
 
순아!!!
 
자야!!!
 
옥아!!!
 
너거 덜도 마이 늘겄제
 
진짜 보고 싶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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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1페이지

님의 댓글

이곳에 자주 들르시는 아이케님이 대전에서 댄서이세요^^:;

예총 멋지네요^^:;

지금도 있나요?ㅎ

님의 댓글

대한민국 예술인 총본부를 줄여 예총이라 하는데 당근 있죠 지는 회비 안낸지 까마득해 회원 말소 됬시유 (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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