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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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서 보니 오랫만에 페트라님의 인사가 눈에 확 띄네요.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히따나님... 미생이 그렇게 재밌나요. 주변의 평이 호불호가 확 갈리는 편이라서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히따나님의 글을 보니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저도 한번에 쫙 보는 편이라서... 일단은 오늘은 무한도전부터 보구요.
어젠 디마녀님도 오셨었네요.^^~~
그건 그렇고 로사님이 낸 숙제를 빨리 해야 하는데...
오늘 내일에는 작심하고 해야겠네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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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이 보고 싶을 땐
테라스의 의자에 앉습니다.
푸른 잔디가
실바람에 흩날려 사삭 소리를 낼 때면
님이 오시는 소리입니다.
사랑이 보고 싶을 땐
보도 블록위를 걸어갑니다.
빠알간 색의
보도 블록 하나 하나엔
님이 오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랑이 보고 싶을 땐
바닷가로 나가 봅니다.
바닷 바람이
뺨 위를 스치면 바닷가에 살고 있는
님이 보내는 내음을 맡을 수 있습니다.
사랑이 보고 싶을 땐
바닷물을 만져 봅니다.
한 손 가득히
바닷물을 쥐어보면 손 바닥엔
아무것도 남지 않지만
님이 보내신 모습은 손에 새겨 보입니다.
사랑이 보고 싶을 땐
바위에 걸터 앉습니다.
그 언젠가
꼬옥 안아 주었던 님의 가슴이
바위처럼 그렇게 큰 마음으로
님이 또 안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보고 싶을 땐
집으로 돌아 옵니다.
문을 열기는 싫지만
내 안에 벌써
님의 마음이 가득하므로
님이 함께 들어 가심을 느낍니다.
사랑이 보고 싶을 땐
그냥 보고 싶은 마음으로
나는 늘
그렇게
그리워 할 뿐입니다.
무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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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아름다운 사랑의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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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