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선생님

작성일 2013.07.15 조회수 10,324 댓글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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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때 카페에서 피날레 배우다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여기까지 따라 왔습니다. 친절 노고 전화 귀한선물 모다 감사드립니다.

주신 선물은 아직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피날레로 사보와 편곡정도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열어보니 너무 헷갈려서 ...다시 닫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문득 시벨리우스를 검색해 보니 뮤지아 사이트가 제일 처음 올라와 있더이다. 오잉? 반갑고 자랑스러운 느낌이 드는것은 제가 뮤지아 가족이 되었다고 해석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온통 시벨리우스 얘기에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뭘 알아야 질문도 할 터인데 뚜껑 열자마자 다시 닫아 버렸으니 질문할 단어조차 없으니 참 한심합니다... 항시 방문할 적 마다 출석부와 자유게시판만 들다보고 도망가게 됩니다. 언젠가 들어갔다가 아무 소리 못하고 도망 나온 두번째 시벨리우스 게시판은 클릭만 하면 바로 깨갱 기죽어 버리니 우짜면 좋습니까?

그래서 말이지요. 저 공부 안한다고 뭐라고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시면, 그냥 편하게 왔다가 도장찍고, 궁시렁 몇마디 남기기도 하며 소식 올리기도 하며 지낼랍니다.

이제 이 사람이 뭔가 물어 올때도 되었는데 우째 잠잠하노? 걱정해 주실까봐 미리 자수글 올리니 용서 바랍니다.

 

오늘은 홍천의 비소식 올리겠습니다.집 앞의 노일강이 엄청 불었어요. 

홍천 야산 구석구석 박혀있던 쓰레기들,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오물들, 집집마다 미쳐 치우지 못했던 쓰레기들 엄청 떠 내려가더니 오후 부터는 쓰레기는 조금 줄어들고 거센 물길만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처럼 비가 한 열흘만 더 내리면 저희도 짐 싸고 산으로 올라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쪽에 비소식 없다 하나 대신 무척 덥겠지요. 부디 약주 조금씩 드시고 건강 돌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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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 1페이지

히따나2님의 댓글

소리마당님, 두분의 우정(?)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저 역시 2년쯤 전에 악보를 만들어야 할 일이 있어서 무작정 시벨리우스를 샀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구요..제가 그랬습니다. 프로그램을 산후 700 페이지가 넘는 매뉴얼을 보고 황당해서 이곳에서 웍샵을 가려고 했지만 너무 멀어 못가고 한국방문때 가려고 한국의 지사에 연락을 해보았으나 아무런 답도 없었습니다(아주 이상한 지사죠?). 혼자서 생난리를 치고 배우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시벨리우스 카페(뮤지아가 아닌)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무아님을 만났습니다. 그후 몇달간 무아선생님만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선생님은 더 가르쳐 주실 능력과 마음이 있으신데 저도 제가 부족해서 아직은 기본적인 악보를 만들수있는 정도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저역시 자연스레 무아님을 따라서 뮤지아에 오게 되었습니다.

히따나2님의 댓글

저역시 소리마당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워낙 아는게 없다보니 질문도 변변히 할수 없는 처지...그래도 다른 분들이 질문하시는 걸로 너무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희망하기는...언젠가는 할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알게된 여러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기에 가능하면 출석을 하려고 노력하고 가끔씩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것으로 그 고마움을 표현을 합니다.  젊고 전문직들이시고 대부분 남자분들이시라 약간은 조심이 되지만 제가 할수 있는 것이 그만큼이라서요.  이렇게 들어오니 소리마당님도 알게 되었잖아요. 소리마당님도 너무 미안해 하지 마시고 열심히 들어오셔서 포럼이라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아님은 요즘 약주드시느라 못들어오시나봐요? 아님 갑자기 늦게 열애중이시기라도 한건가?

님의 댓글

《Re》히따나 님 ,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 갑자기 우군이 생긴것 같아 덜 서먹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들락거리다 보면 풍월을 읊는 날이 오겠지요^^

선도부!!!님의 댓글

저도 피날레부터 시작해서 논문아르바이트도 하고 군대에서 2년간 간간히 피날레 작업을 하던중에 시벨리우스로 갈아탔을때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악보작업할 일이 없으니 말이지요,,,,

 집에서는 컴퓨터가 없을 뿐더러 직장에서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4대나 되는데 깔려있지 조차 않습니다. 다만 가끔씩 방문하게 되는 이유가 이곳이 사람의 향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어느곳에서도 볼수없는 진실한 이야기들,,,,
고국에대한 향수,,,,
또한 어르신들의 연륜???

뮤지아는 시벨리우스뿐만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적어가는 인생의 음악노트입니다~~

감사합니다~~

소리마당님의 댓글

《Re》소리마당 님 ,
어제 오후엔 집앞 도로 및 2 메터 정도를 남겨 놓고 있어 살짝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어느 방송에서인가 산사태 조짐중 하나가 산의 나무가 흔들리는 경우-라고 일러준 것이 기억나 앞산을 쳐다보니 나무가 흔들리기는 하는데 바람때문인지 정말 산사태 증후인지...실제 상황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저녁부터 빠지던 수위가 지금 평상시로 가고 있습니다. 밤부터 200 밀리가 온다고 예보하는군요. 오늘 아침부터 독도(저희 집 미니핀) 집 햇볕에 말리고 , 돗자리 말리고 난리치고 있습니다. 더우면 덮다.. 추우면 춥다... 너무 지루하게 많은 비는 이제 그만좀.. 시시각각 변하는 얄팍한 제 마음을 살짝 엿보기도 하는 홍천입니다. 오후엔 조카네 가족과 그 이웃가족이 놀러 온다해서 강가는 아직 이용 못하는지라 , 손주 녀석들이라도 놀게 하려고 간이풀장 설치하고 물 넣고 있는 중입니다.

소리마당님의 댓글의 댓글

ㅋㅋ 아 소리마당님은 노심초사이신데 웃어서 죄송..하지만 걍 소리마당님과 주위환경의 모습이 괜히 눈앞에 영상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요...여름날 비오는 시골풍경과 거기에 맘좋고 인간미가 넘칠것 같은 소리마당님과 이웃들...미처 하지 못한 비설거지로 비 그친후에야 이리저리 분주해 하시는 모습...제겐 괜히 어린시절 아련함이 느껴지기에 소리없이 혼자 웃어봅니다.

무아님의 댓글

소리마당님 가슴을 열어 놓고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이면
그 또한 좋지않겠습니까?
피날레에 익숙하면 시벨리우스가 생소한게 사실입니다
항상 마당님을 그리며 한 번 뵙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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