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게 되면 재즈광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통계는 없다고 해도 사회가 풍요로워지면  재즈 뿐만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매니아들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애완동물 매니아도 그들 중의 하나겠지요. 오늘 아침에 검색을 해보니 정말 안 키우는 동물이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반려동물들이 있네요.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곱다고 한다지만 제 눈에도 고슴도치는 예쁩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뜯어보니 전갈까지도 다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대화도 안 통하고, 눈빛도 안 통하고, 때로는 만질 수도 없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함께 살 수는 있지요. 사람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제 욕심을 포기하고 있는 그대로 용납하며 살면 누구와도 불행은 피할 수 있겠지요. 천국까지는 안 돼도 어진 이들은 세상에서 지옥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