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h Piaf-사랑의 찬가

작성일 2013.07.14 조회수 10,440 댓글수 7

Edith Piaf-사랑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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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문까뻬에서 미국방관리를 한적이 있는데 그 바람에 종종 글들을 올린 적이 있어요. 혹 첨보시는 분들 위해 걍 한번 올려봅니다.

한사람의 가수에 대하여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한명 있길래 나도 관심이 있는지라
좋은 화가들의 그림과 약간의 해설(?)을 올렸는데 다들 좋아하네.
음악에 관심이 있는 친구도 두어명 있길래 특별한 샹송이나 깐소네, 그리고 깐시온에 관해서도
좋은 것이 있으면 올리기도 하고... 내가 관심이 있고 또 좋아하는 것이라서 내게도
공부가 되고 또 다른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노력을 좀 하고 있는 중.

에디뜨 삐야프(Edith Piaf)의 "사랑의 찬가"를 듣다가 몇자 적어본다.

삐야프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가수일게다. 떠돌이 곡예사였던 아버지와

길가의 가수/매춘부였기도 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20세기초 파리의 한 뒷골목 노상에서

경찰관 두어명이 지켜보는데서 태어났던 삐야프... 태어난 직후 부터 어머니에게서도 버림받고

친할머니와 숙모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외롭게 자랐던 삐야프였다.

학교라고는 문앞에도 못가보고 8살때부터 길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지.

사실은 "삐야프" 라는 불어의 뜻은 "참새"라는 뜻이다. 밤무대에 서기 시작하면서 그녀를

"발굴"한 밤무대주인이 붙여준 가명이지. 그후 나치와의 협조, 장 꼭또를 비롯한 여러 사교계
인사들과의 수많은 염문들, 하지만 결혼은 물론 안정된 구석이라고는 없었던 생활들,
그리고 화려했지만 외로웠던 밤무대의 꽃이었던 날들, 팔과 갈비뼈가 부러졌던 끔찍했던

교통사고, 등등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냈고 암에 걸리게 된 후에는 몰핀중독자가 되어 그 약을
구하기 위해 길가의 수많은 남자들과 베드에 가야만 했던 가엾은 여인 삐야프... 나중에

다시 찾은 아버지도 삐야프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짐이 되었다. 삐야프를 버렸던

어머니조차 길가에서 그렇게 살면서 술집과 경찰서를 들락거리다가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지.

그후 1960년대 초, 결국은 암으로 쓸쓸한 생을 마치게 되는 삐야프... 그녀의 생전의 "생활방식"

때문에 성당에서 조차 장례식을 거부 당하고 말았던 한많은 인생이었다.

하지만 빠리지안들은 그들이 사랑했던, 그리고 10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의

주인공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를 하려고 몇만명이나 나왔었다는군... 목소리를 들어봐...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야... 삐야프의 가장 유명한 노래는 역시 "장미빛 인생"이야. 하지만

수많은 노래를 불렀지. 그녀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남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 목소리는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났겠지?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잊기위해 스스로

최면이라도 걸었을까? 목소리가 힘이 전혀 안들어보여... 열창이라기 보다는 삐야프는 그저

숨을 쉬는 것 처럼 노래를 하는 것 같아... 불란서만이 낳을수 있었던 디자이너 코코 샤넬과

마찬가지로 삐야프와도 난 가끔 마음으로 대화를 해보곤 한다. 코코 샤넬의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화려했던 디자이너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샤넬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겠지... 두사람 모두 가수와 디자이너로서뿐만이 아니라 각각 한 사람의 여자로서 내가 너무
좋아하고 또 같은 시대에 살았더라면 친구가 되고 싶었던 여자들이다...
이 여인들은 작품을 구상하고 자신의 일에 열중을 하면서 외로움을 잊었을까?

아니면 자신들의 독특했던 그 상황이 위대한 작품을 남기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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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1페이지

쥬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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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당님의 댓글

에디뜨 피아쁘-오래 전 어느 해 지인의 집에서 가수 소개를 받으며 들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 쥬프님이 올리신 곡은 아니것 같습니다. 허스키하고.. 좌절속에서 읖조리던 그런 노래라고 기억됩니다. 너무 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사실인지 장난들인지.. 어느 인터넷 접속에서, 젊은연인과의 사랑, 헌신 그리고 배신에 대한 삶을 본 적이 있어 더욱 더 각인되었던 에디뜨 피아쁘.. 자유로운 삶-손 헹가레를 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은 과연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묻고 싶습니다.-그런 삶에 대해 따뜻한 마음 보내는 사람입니다.

소리마당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다른 사람들의 잣대로 돌을 맞을지 언정 죽음 앞에서 의식이 끝나기 직전 '아, 그래도 난 내 자신에게 최선을 다한 인생이었다' 하는 말을 제 자신에게 떳떳하게 할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물론 남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돌이 무서워 영혼이 자유롭지 못하면 너무 안타까운 인생아닌가요?

무아님의 댓글

자욱한 담배 연기 그리고 위스키 퇴폐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술집
빠담 빠담 빠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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