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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열리는 시간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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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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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따나님의 댓글
아, 그렇군요. 저는 컴퓨터 기능이나 버젼같은 것은 잘 모르고 그냥 쓰기만 하는 수준입니다. 마치 자동차 돌아가는 시스템은 모르고 그냥 운전만 하는 것 처럼요. 혹 한국에서 말하는 '김여사' 가 여기 해당되나요? 작년인가 같은 밴드에서 연습끝내고 어떤 아저씨와 저만 남아서 뒷정리하고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그분의 차가 갑자기 시동이 안걸리는거에요. 약간 오래된 미국차인데 그분 말씀이 자기차가 배터리가 나갔다는 거에요. 그런 말 가끔씩 듣긴 들었죠. 다른 멀쩡한(?) 차와 점프 케이블 연결해서 시동걸어서 가면 된다는 정도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쩌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 한국이야 서비스 부르면 정말 0.1 초 만에 오시니 본인들이 직접 그런거 할 필요는 없지만 여긴 안그렇거든요. 점프케이블은 자기가 있으니 저보고 제 차 후드(본닛)를 열어보라고 하는거에요. 거기에 배터리가 있다고요. ㅎㅎ 여기서부터 생쇼를 했습니다. 제가 후드를 도저히 열 줄을 모르겠는거에요. 생전가야 후드를 열어볼 일이 없었거든요. 일년에 한번있는 서비스 받으러가도 그냥 차 맡기고 거기서 하루 제공하는 차 타고 집에 왔다가 오후 되어 다 되었다고 하면 가서 차를 찾아왔으니 말입니다. 예전 기억에는 핸들 밑에 레버가 있어서 그거 올리면 후드가 살짝 열렸던 것 같았는데..유학생 시절 남편이 맨날 엔진 오일 체크 한답시고 그렇게 하는걸 몇번 봤거든요. 이 차는 아무리 살펴봐도 그런 것도 없더라구요... 이 아저씨표정이 완전 황당하다는 듯이 와서는 제 차를 여기저기 살피면서 자기는 금방 찾을것 처럼 그러더니 이사람도 못찾았어요. 차가 차주인 닮아서 별나다는 둥 혼자 툴툴거리고요. ㅎㅎ 차가 뭔 잘못이라고... 제가 매뉴얼을 차에 갖고 다녔으면 그거라도 찾아보면 되는데 하필 그것도 차에 안가지고 다녔으니. 컴컴해지기 시작하니까 더더욱 난감. 주변에 저와 같은 차종이 주차되어있거나 지나가면 물어보려고 하필 그날 따라 기다렸는데도 안오고...결국 못찾고 지나가던 다른 중간 사이즈 트럭운전사에게 부탁해서 그차로 점프 케이블 연결해서 갔습니다. 그후에도 다행히 후드 열어야 될일은 아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