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폭우가 내리는 아침~

작성일 2020.07.31 조회수 24,248 댓글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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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1페이지

히따나님의 댓글

오랜만입니다. 그 요양원은 이제 면회가 가능한가봐요. 제 친정엄마가 있는 용인쪽은 아직 면회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나이 드신분들은 코로나보다 외로움이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전화를 해봤으나 정신줄을 놓으셨는지 아무리 얘기해도 전혀 인지를 못하시는 듯해요. 엄마에게 너무 고맙다고, 그리고 엄마 인생 헛된거 아니라고 떠나시기 전에 꼭 말씀드리려 했는데 너무 늦어버렸어요. 정신 쌩쌩하실때는 늘 불평아니면 원망, 그리고 딴청만 부렸는데 이제 그말씀 드리려니 엄마 정신은 더이상 엄마와 같이 있지 않네요. 네...이런날 아랫목에서 엄마표 정구지 찌짐...간간 물오징어까지 들어가 있음 최상이구요... 또 배추적이라고 하는게 있는데 그냥 생배추 찌짐입니다.  간장에 찍어먹으면 환상이지요.

미주스코어님의 댓글의 댓글

오까상 못본지 오래됐고, 보고 싶어도 마스크 착용에 비닐 칸막이서 면회시간 3분 이라니 그것도 최소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뵐수 있는 여건이라 도립병원에 MR 촬영 예약 해놓고  동생이 모셔와서
형제들과 함께 약속해 1시간 가량 뵙고 왔어요!
저의 엄니도 이젠 저를 잘 못 알아 봅니다...
지도 엄니 정신 있을때 사랑한단 말 한번도 못~했심니다!

히따나님의 댓글

70년대 초 전라도 이리에서 온 친구가 '솔' 이라고 해서 못 알아들었습니다. 한국가서 남쪽 한바퀴 돈다고 내려갔는데 이젠 이리도 아니고 뭔 다른 이름인데 ㅎㅎ 요것도 생각 안나네요. 뭐 안나도 할수 없지 이젠 머리 쥐어뜯어봐야 머리카락만 빠지니까요. 예전에는 머리속이 중요했는데 늙고 보니 머리속은 별로 안중요하고 머리밖이 어떠냐가 엄청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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