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들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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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흘간 한국서 온 손님으로 정신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정작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별로 돌아다니지 않았을 곳도 (물론 이곳 분들 중에서도 여행을 유난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한국에서 누가 왔다고 하면 한국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유명하다는데는 다 갔다와야만 할 것 같아 좀 무리를 하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20대와 30대초에 본의만은 아니었지만 여행을 너무 심하게 다녔던 팔자였던지라 그후에는 별로 흥미를 못느끼고 또 살기에 공부하기에 바빠서 옆을 돌아볼 여유조차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무조건 '터치다운'을 해야 하는 여행객과는 달리 저는 어느 한군데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며칠이고 그냥 그곳에서 산책도 하고 여유롭게 지내다가 오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잠깐이었으나 일상을 뒤로 하고 미친 아낙 널뛰듯 이리저리 날뛰다가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보니 밀린 일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2주간 그만 두었던 레슨들 이번 주에 다시 받으러 갔더니 완전 몇달은 뒤로 후퇴한 느낌입니다. 제자리 돌아올 때까지 시간 좀 걸릴텐데 걍 게으름 부리고 싶을 뿐입니다.
음력으로 새해가 지났으니 양의 해 이네요.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화목한 가정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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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따나2님의 댓글
뭐가 부럽다는 거에요. 한국에서 자리잡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구름님 처럼 열심히 사시고 부모님께 효도하시는 분이 정말 제대로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전 어릴적부터 뭔 역마살이 끼었는지....생각해보니 태어나면서 부터 이사를 정말 많이도 다녔네요. 어디서든 토박이가 되어본 적은 한번도 없고 언제나 뜨내기로 살아갑니다. 국민학교때 전학을 다섯번이나 다녔다면 말 다했지요? 어려서는 부모잘못(?) 만나 그렇게 돌아다녔다지만... 성장 후에는 한술 더 떠서...한국에서 돌아다니는 것으로는 모자라 국제적으로까지 돌아다녀야 하는걸 보면 그냥 팔자인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