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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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즈음에 찍은 사진인데 늑장 부리다 이제사 올립니다.
지금은 사진 보다 두배정도 커지고 더 많이 열렸습니다.
제가 요즘은 펜션 성수기라 주말에만 잠간 서울에 나가 일보고 거의 홍천에서 머슴=조바노릇하고 있습니다.
집사람과 늦동이가 아침에 읍내로 출근과 공부방으로 가면 저녁 9시까지 왼종일 방청소 풀뽑기 집수리로 시간을 보냅니다. 국악에 미쳐 십수년을 가장 노릇 못한거 이제서야 가족의 일원으로서 제 할일을 찾아 하고 있습지요.
그 중에 설겆이도 있습니다. 저는 고전 수세미를 아주 애용하는 편인데요.. 참 좋습니다. 거품 잘납니다. 손에 잡히는 감촉 참으로 좋습니다. 긴 수세미를 자르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긴 컵 손이 안미치는 안쪽까지 골고루 잘 닦입니다. 색상은 베이지톤의 아이보리 ?- 참 깔끔한 색상입니다. 설겆이 후 탈탈 털어서 놓으면 금새 뽀송뽀송해 집니다.
수제 수세미야 사람의 정성이 듬뿍 담긴 것이니 고전 수세미 보다 몇백배 값어치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만, 감동 받은 글에 저도 사람노릇 좀 해 볼라고 급 제안을 했었지요.
제가 요 녀석들을 한개씩 정성들여 씨 배고 속 빼고 해서 보내드릴려고 합니다.
받으실 주소를 알려 주시면 제가 가을 걷이 하는대로 발송해 드릴랍니다.
메일 주소 _ sorymadang@hanmail.ne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