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 빈센트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100명…

작성일 2018.01.25 조회수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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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100명 이상의 화가를 동원하여 10년 넘게 걸려 완성한 노작이라는군요.
유화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생각만으로도 칭찬을 받을 일이지만 실제 제작과정은 노가다 중의 상 노가다였을테니
영화를 보면서도 제작진을 위로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찬란합니다. 고흐의 그림들이 살아서 꿈틀거리니 쇼크죠.

위대한 사람들 중에 불쌍한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음악가 중에는 슈베르트가 그렇지요.
못 생기고, 성질도 사납고, 매너도 없어서 여친도 없던 슈베르트는 밤마다 술집에 가서 여자들을 만났다지요.
새벽이면 더러운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와 평생 피아노도 없는 방에서 오선지를 앞에 놓고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니 고흐도 비슷했네요. 가까운 사람이 거의 없었고, 되는 일이 없었던 전형적인 루저 스타일이었나 봅니다.
가만 보면 행복이니 만족이니 하는 것은 위대함의 필요조건도 아니고 충분조건은 더욱 아닌 것 같습니다.

날씨 참.... 무쟈게 춥네요. 대한 추위가 소한 추위와 비교도 안 되게 춥다니.. 날씨가 미친 건지 원 ㅎㅎ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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