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만에 고딩 동창들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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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만에 고딩 동창들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10분도 지나기 전에 마음은 옛날로 돌아가 학창시절을 둘러보며 웃고 떠들었습니다. 고딩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 시절에 잘 살던 애들은 지금도 잘 살더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가업을 물려 받아 젊은 나이부터 회장 대접을 받는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부잣집 아들들은 어떤 식으로든 나름 성공을 해서 풍요롭게 삽니다. 아마 어려서부터 부자 되는 기술을 가보처럼 물려 받는 게 아닌가 혼자 생각했습니다. 물론 특별한 배경이 없었던 친구들이 깜짝 놀랄 만큼 이름난 명사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적어도 동기생들끼리 모였을 때는 돈이나 권력, 명성 따위는 아무런 소용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아무도 잘난 체 안하고,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베푸느라 바쁩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습니까. 많은 걸 누린 사람일수록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서면 세상에서 잘 됐다는 친구들이 오히려 마음 아프게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을 생각하며 다시 불러보았습니다. 젊어서부터 좋아했던 김세환씨의 명곡, 옛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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