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이게 데쟈뷰 인지... 아니면 내…

작성일 2017.09.12 조회수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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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이게 데쟈뷰 인지... 아니면 내 실제 경험이었는지 헷갈리지만 어디선가 보았던 듯한 광경들로 영화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어느 장면을 보아도 낯설지 않을 뿐 아니라, 여럿이 모인 장면을 보면 그 안에 내가 때로는 구석에, 때로는 중심에 자리잡은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홍감독의 영화에 올려진 커멘트들을 보면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감회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홍감독의 영화에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 게 놀랍다. 내가 볼 때 그의 영화의 주제는 항상 비슷하다. 인간이 얼마나 누추하고 찌질한가를 다양한 소재로 다각도로 검토하여 보여준다. 일관되고 집요하고 파워풀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누구도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잘났다라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한마디로 인간들에게 주제파악을 시켜주니.. 그의 영화는 비속하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교훈적이다. 40대에 그의 영화를 볼 때는 내 속을 들킨 것 같아 멋적기만 하더니, 지금 보니 객기에 쩔어살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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