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보면서 혼자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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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그 후>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보면서 혼자 킥킥대고 웃었습니다. 제 닉을 제공해준 영화 <생활의 발견>을 20년 전에 보았을 때 마음 안에서 끊임 없이 떠오르던 그 어처구니 없는 웃음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연인을 양쪽에 둔 남자의 그 처량함, 비겁함, 그리고 코믹함을 권해효씨가 마치 자신의 실제상황인 것처럼 연기하는데 혼자 보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뭉개고, 잊고, 다시 또 저지르고 비실대며 웃는.. 그 뻔한 순환이 슬프면서도 너무 웃깁니다. 그리고 김민희... 정말 예쁘네요. 타고난 배우네요. 구질구질하고, 쭈글쭈글 늘어진 흑백 화면에 생기와 빛과 탄력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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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후.gif | SIZE: 907.8K | DATE: 2017-09-08 00:24:07 | 0회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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