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때, 누나 심부름으로 서울역에서 미국여…

작성일 2017.08.22 조회수 468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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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누나 심부름으로 서울역에서 미국여자를 만나 서울역그릴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서투른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도대체 마땅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아 고심을 하다가 떠오른 기억입니다. 그게 50년 전 일이니 세상이 변해도 다섯번은 변했을 만큼 오래 전의 일입니다. 그때 듣던 미국 얘기, 일본 얘기는 정말 꿈나라 얘기처럼 놀라웠는데 이제 우리 서울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모습이니 정말 감개 무량입니다. 친구와 서울역 시계탑 밑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이따가 조금 미리 나가 옛기억과 오늘을 한번 이어 보아야겠습니다. 모두 좋은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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