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까운 친구의 어머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가깝고 …
페이지 정보
본문
어제 가까운 친구의 어머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가깝고 먼 많은 분들을 보내드렸는데도 부고를 접할 때면 여전히 마음은 충격을 받습니다. 먼저 산다는 게 뭔가 하는 의문이 떠오르고 죽음이라는 게 뭔가 하는 의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의문 자체가 어리석게 느껴져 마음을 닫고 맙니다. 질문도 바보 같고, 답도 바보 같고, 문답 자체가 허망한 게 삶과 죽음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더 무력하게 슬픔에 빠집니다. 하지만 위로가 되는 게 있습니다. 마음 안에 남은 그분의 기억입니다. 기억 속에 남은 애정과 존경은 죽음 너머로 이어져 하늘 나라에서 다시 만날 약속이 될 것입니다. 즐거움 가득한 그곳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떠나신 분이나 남은 가족들이나 이별의 아픔을 딛고 평화를 누리시기를 빕니다.
첨부파일
- C6YajzqWcAEwsEt.jpg | SIZE: 322.6K | DATE: 2017-08-19 08:51:43 | 0회 다운로드
- 이전글늑대님의 출석체크 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