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에 여행 떠날 때 집에 있던 싸구려 화분들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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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에 여행 떠날 때 집에 있던 싸구려 화분들을 모두 아파트 주변의 나무 그늘에 숨겨놓고 떠났다. 싸구려 화분들을 누가 집어가겠나 싶어 안심하고 떠났었는데 돌아와 둘러보니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집어가버렸다. 섭섭하긴 하지만 화분을 좋아하는 분들이 잘 키운다면 내가 키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랬다. 그래도 책상 위의 빈자리가 너무 쓸쓸해서 싱고니움과 핑크스타 화분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다. 처음엔 빌빌하는 것 같더니 예쁘다고 칭찬하며 물 잘 주고 환기도 시켜주니 금방 때깔이 난다. 오늘은 흙 위에 하얀 조약돌들을 얹어주니 더 보기 좋다. 귀한 화초가 따로 있겠는가.. 정들이고 공들이면 귀하게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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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CN2405.JPG | SIZE: 476.1K | DATE: 2017-08-18 00:41:19 | 0회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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