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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Bach: Violin Concerto No1 in A min - Hilary Hahn

Lv.1 생활의발견 (118.♡.159.137)

2018년 12월 13일 오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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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눈을 떠서 창밖을 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뛰어나가려니 샤워도 해야하고... 그냥 못 본 척 하려니 너무 아쉬웠지요. 

이걸 어쩌나....  하다가 블라인드를 걷고 음악을 뒤져보았습니다. 

음악에 맞춰 눈 구경을 하는 게 아침 시간에 잠깐 숨 고르기에는 훌륭한 선택 같았습니다. 


바하... 스스로 생각해도 역시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바하가 최고의 선택 같았고... 또 여러가지 이유로 콘첼토가 최고의 선택이었고.... 

Allegro moderato 의 A minor 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꽃이 피는 봄의 아름다움은 들뜨고 참을 수 없을 만큼 경박한 즐거움이 동반되는데 반해 

눈 내리는 겨울 아침의 아름다움에는 약동하는 흥겨움과 함께 무게가 느껴지고, 즐거움의 이면에는 약간의 우수도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니 그 차이가 느껴져서.. 큰 발견을 한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힐러리 한이라는 젊은 연주자의 연주가 오케스트라와 아주 매치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귀가 즐거우면서도 마음에도 흐뭇한 느낌이 듭니다. 

어울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덕을 베풀며 사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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