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나가 미사를 보고 왔습니다. 전혀 알아듣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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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나가 미사를 보고 왔습니다.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베트남어로 드리는 미사지만 신앙은 만국 공통이니 무언 중의 느낌만으로도 모두가 하나된 것 같은 화해와 일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프랑스의 식민지배는 베트남에게는 불행이었지만 그래도 식민지배를 통해서 만민평등의 위대한 가르침, 보편적 인류애의 복음이 전파된 것은 재앙 중의 축복이라고 해야겠지요. 미사가 끝난 후 성요셉 성당의 안팎을 두루 살펴 보았습니다. 믿음도 그렇지만 아름다움도 초월적인 가치, 보편적인 정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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