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사랑을.. 여름엔 열정을.. 가을엔 이별을 노래…

작성일 2018.01.11 조회수 7,990 댓글수 1

봄에는 사랑을.. 여름엔 열정을.. 가을엔 이별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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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사랑을.. 여름엔 열정을.. 가을엔 이별을 노래한다면.. 겨울엔 무엇을 노래할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가 없다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을 노래할만한 주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 때 배웠던 당나라 시인 유종원의 江雪 이라는 시가 기억에 참 오래 남습니다.



千山鳥飛絶    산이라 산에는 나르는 새 그치고

萬徑人踪滅    길이라 길에는 사람의 발길 끊겼는데

孤舟蓑笠翁    외로운 조각배에 도롱이에 삿갓 쓴 노인

獨釣寒江雪    홀로 낚시하는 차가운 강에는 눈만 내리네



눈 오는 강에 배를 띄우고 고기를 잡는 노인은 도사나 신선이 아니고 그저 늙고 가난한 어부일텐데..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 비친 모습은 초월적인 여유, 관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합니다.



바라볼 때는 좋다가도 뛰어들면 괴로운 세상... 하지만 겨울도 어느 새 반이 지났습니다.

새해 들어 벌써 열흘이 지나 오늘은 1월 11일....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강녕의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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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1페이지

미주스코어님의 댓글

바라볼 때는 좋다가도 뛰어들면 괴로운 세상...
아~ 인생을 비유한 탁월한 표현 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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