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무대 야사 # 5 (총알 택시) 작성자 정보 작성자 무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42.184 작성일 2013.09.27 06:24 컨텐츠 정보 조회 6,136 목록 본문 필자가(만년 솔로) 40대 밤일 현역(?) 시절 남대문에서 인천으로 가는 총알 택시를 매일 타던 때가 있었죠~1. 하루는 밤일(?)을 마치고 귀가중 남영동 부근에서 신호 대기중인데 전방 300mm에 차들이 없었죠바로 옆에 외국 영화에서나 봄직한 멋진 바이크에 청춘남녀가 동승하고 서있는데(둘 다 헬멧을 썻지만 몸매와 긴 머리로 추정 ㅎ) 하도 부러워 약간의 취기에 창을 내리고만아!!! (이름을 지가 어찌 알아유 점만이 줄여 만이쥬ㅎㅎ)한강 둔치 (폭주족 집결지로 유명) 갸들 보다 멋지네!! 묘기 한 번 부려봐바!!! 그 순간바로 신호 무시하고 달리는데 치고 나가는 속도가 .... 장난아니더군요조금 가다 바로 앞 바퀴를 든채 외발로 달리는데 원더풀!!! (구경~~한 번 잘~~했쥬) 2. 연주인은 회식이 이틀이 멀다하고 자주 있습니다 연주시의 긴장감 해소라는 이유로..(가수나 사장 등등.... 쏨 ~)집이 먼 사람은 대중교통이 끝난 새벽 시간이라 택시비가 장난아닙니다 ~~ 배보다 배꼽이 큼그 날도 회식을 마치고 강남 > 남대문 > 인천 > 집 이러한 순서인데 남대문 새벽시장 근처에서 인천까지는 총알택시를 이용하였죠총알택시란게 4명 인원이 차야 출발합니다 4명 합승으로 하루 3번 왕복이면 일과가 끝난다더군요아자씨~오늘은 많이 취허고 졸려 3명 요금 드릴테니 나 혼자 출발합시다 ~ 그리고 출발했죠남대문 새벽 시장 퀵배 청년이 바로 앞에 쏜 살처럼 달리는데 헬맷도 안 쓰고 셔츠 단추도 풀어 헤쳐흡사 서부영화의 말 달리는 사나이가 연상 되었습니다 바로 서울역앞 고가도로로 진입하였는데 커브가 좀 심했죠기사님이 저거.. 저거.. 저것 좀 봐요 저런 X 는 뒤....... 말이 떨어지자마자 불똥이 튀더니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오토바이만 덩그러니 남긴채..차를 세워 20mm쯤 아래를 보니 트럭에서 하역 작업하는 인부가 보이고...... 그 트럭 바퀴 아래로 들어가...꼼짝도 안하는데 피는 전혀 안 보였습니다 ㅠ.ㅠ (취객이 자는 것처럼)인부를 보고 외쳤으나 인부는 지 할 일만 하느라 못 듣고.. 해서 전화로 먼저 신고 하였습니다가봅시다!!! 돈을 더 드린데도 총알 택시 기사는 조사 받고 성가셔서 못 간다네요 ㅠ.ㅠ인천가는 내내 말 없이 갔습니다 말을 뱉은 직후의 사고라 기사님 안색도 안 좋더군요지금도 두고두고 후회가 되는 건 만약 살아 있었는데 신속한 조처가 없어 사망했다면... 나의 죄가 될 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말 조심 합시다!!! 그리고 그때의 저 처럼 남의 위기상황을 외면하지 맙시다!!!)3. 역시 총알 택시 비화입니다 강남>남대문>인천..집에 다와가는데 초겨울이라 눈발이 살랑살랑하는 추위의 시작이었죠고갯마루에 다가서는데 고개너머 상황은 시야가 가려 보이질 않고..예감이 좋지 않더라구요 해서아자씨~ 이런 날씨엔 응달 도로는 살짝 얼어 있던데 속도 좀 줄여 보세유~~아니나 다를까 서행으로 고개를 넘어드니 차 7대 가량이 살짝 얼어버린 눈 위라 방향 제어가 안된채 이리저리 뒤틀려 있고 순찰차도 도착 그제서야제설제와 모래를 뿌리더군요 평상 속도로 달렸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을을 겁니다다행히 인사 사고는 없었습니다4.부산에서 울산으로 국도를 달리는 총알 택시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모르지만...이 코스는 20대 무렵 딱 한 번 탔었는데 군데 군데 돌멩이도 보이고 요철 투성이며 갈라지고 좁은 아스팔트 도로라 위험 지수 90이상입니다이 도로의 코스나 도로 상태를 정확히 모르면 총알택시 기사를 할 수 없습니다부산ㅡ울산 소요시간이 30~40분 걸리니 그제서야 총알택시라 부르는 이유를 알겠더군요5.30대에는 서울 청량리에서 춘천가는 총알도 있었죠늦은 시간이라 춘천가는 기차를 놓치고 돌아서 나오는데 여기저기서 춘천!춘천!을 외칩니다기사가 아니라 외쳐대며 신속히 4명을 채워주는 알바더군요 춘천 시청앞에서 라이브카페를 하는 후배를 만나러 급히 갈 일이 생겼는데 강변 가요제 출신이었죠 순서대로 합승을 시작 개시! 그 시절엔 보통 소형차라 제일 먼저 온 이는 조수석에 편히..나머지는 순서대로...뒷 좌석 3명은 그야말로 가운데는 조금 좁아서 샌드위치 속이 됩니다 헌데 마지막으로 지가 탈려니 친구사이인 쭉쭉빵빵? 이쁜 뇨자 두명이 앉아 있는데둘다 멀미가 심해 창가쪽으로 앉아야 된단다 뭐라나...ㅠ.ㅠ울며겨자 먹기? 로 가운데 앉았죠 머~기분이 어땠냐구요? 좋았죠 머~~암튼 오밤중 총알속도로 달리는데 이 역시 도로사정이 좋지 않을 때라 이리저리 쏠립니다양쪽에 이쁜 아가씨라....이리저리 기우뚱거리는데 기분 묘하데요지두 처음엔 두 손 모으고 바닥 돌출 부분에 다리 얌전히 올리고 갔는데 다리가 자꾸 저리고 불편해와 바닥으로 다리 내려렸죠 머~좌측아가씨는 겁도 많아서 어머어머~ 까악! 하며 저의 팔을 자꾸 잡는데 .... 상상에 맡깁니다 드디어 춘천 도착! 나 : 어디 사세요 두 분?女 : 가까운 곳에 살아요~~ 나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랬는데 우린 아무래도 확실한 인연 같은데요~ (이넘 수준봐라 클래식 작업거네)女 : 무서워 소리지르고 팔 꽉 잡아서 죄송해요~~~나 : 사실 저도 무섭더군요 차라도 한잔 하고 가시죠 오키? (요넘! 거짓말! 총알택시 베테랑이믄서....) 女 : 좋아요~ 그런데 빨리 보내주셔야 해효~나 : 후배가 라이브 카페하는데 차도 나옵니다 가시죠? (술만 먹였단 봐랏!!!)女 : 맥주는 둘다 가볍게 한잔씩해효~ (오잉? 슬슬 여우티가..)나 : 오~키 역시 션션하네요 굿!굿! (허이그~ 시방 무당 굿하냐) 암튼 후배 가게로 갔습니다분위기 조코 ~ 무대에 올라 And I Love So 부르고...가볍게 술 한 잔씩하고 헤어졌죠 머~ 거짓말 아닙니다 거기 까지가 맞습니다 맞고요^ㅡㅡㅡㅡㅡ^사실은 뇨자 한 분이 만취상태라 다른 뇨자 친구가 부축해 택시 태워드렸습니당 위험한 상상 금지!!! [이 게시물은 선도부장님에 의해 2020-04-12 06:23:29 창조광장에서 이동 됨] 추천 0 비추천 0 SNS 공유 관련자료 서명 故 무아(이철암) 출생 1955년 2014.4월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심 존경의 마음을 담아 늘 기억될 것입니다. 댓글 0개 과거순 과거순 최신순 추천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1(current) 새로운 댓글 확인 Select File Upload File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