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마포대교에서 자살하려던 사람을 난간에서 잡았습니다. 작성자 정보 작성자 추명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75.♡.149.133 작성일 2016.12.01 20:01 컨텐츠 정보 조회 8,230 목록 본문 6월 21일 새벽 4시 10분 경.퇴사 후 여러모로 힘들던 때였어요.마포대교에 생명의 메시지를 보고싶다는 여자분과 함께 다리를 걷고 있었어요.센서가 달려 자동으로 불이 켜지던 마포대교를 걸으며, 전 혹시 신발만 남은 장면을 볼까 걱정하며 걷던 도중에..난간 밖에 매달린 남자와 그 남자를 붙잡은 남여를 발견했어요. 지금도 남자를 잡은 한 남학생의 그 목소리가 귀에 아른 거리네요."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함께간 여자분에게 119 전화하라고 얘기하고 달려가 난간에 걸친 그 남자의 팔을 붙잡았어요. 통화 중 당황한 여자분 대신, 마포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올라가는 400M지점이라고 얘기하고..허리띠를 풀어 그 남자분을 난간에 고정하려고 했죠. 혹시라도 마음이 바뀔까. 몸을 뒤로 던질까.. 전 사회복지사예요.2년간 일하고, 지금은 백수죠.그래도 전 사회복지사예요.자살예방교육도 받았죠.그런데..한 마디도 할 수 없었어요.단 한마디도.. 내가 할 수 있던건..단지 그 남자가 뛰어내릴까..온 힘을 다해서 팔과 옷을 붙들었을 뿐..난 아직도 부족한 사람입니다..서른이지만, 절박한 사람에게 힘이 될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이렇게 부족한 제가 다시 사회복지를 꿈꿔도 될까요. 전 너무나 부끄럽습니다..능력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전히 전 부족합니다. 그저 한낱 말 한마디 못한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더 공부하겠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그 남자분은 신고 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 분들 덕에 구조 되었습니다. [펌]오유: 익명ZGdpZ 유흥알바 밤알바 룸알바 여우알바 악녀알바 추천 1 비추천 0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0개 과거순 과거순 최신순 추천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1(current) 새로운 댓글 확인 Select File Upload File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