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님께

작성일 2013.09.10 조회수 7,947 댓글수 3

조물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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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조물주는 왜 우리가 사는 순서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태어나서 인간구실이랍시고 할때까지도 20여년 가까이 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에도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그 대부분은 부모이지만) 만 하고...그것도 모자라
가장 이성이 마비되고 호르몬이 왕성한 그 시기에 결혼이라는 것을 해야하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회를 하기도 하고) 그후에는 처자식, 아님 남편자식 뒷바라지에
정신없이 살기 바빠 자신이 누군지도 왜 사는지도 생각할 겨를 없이 하루하루 살아남다가
어느날 귀밑에는 파뿌리 보이고 나는 누군가 하는 생각을 할 여유가 생기면 곧 저승길로
가야하니 조물주는 우리에게 너무 가혹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요...

차라리 반대로 태어날 때 죽을 때의 마음과 몸을 가지고 태어나고 사는대로 살다가
죽을 때는 애기가 되어서 아무 생각없이 방긋방긋 웃다가 죽는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
싶은 생각요...회한도 원망도 없이요...

조물주는 미리 알았을까요? 감정보다 이성이 최고에 이르렀을 때를 결혼적령기를
만들어 놓았다면 이 세상에 아무도 결혼할 사람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요...그래서
이 세상은 존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아님 차라리 동물들이나 인간들에게 자웅을 정하지 말고 그냥 개면 개, 사람이면 사람,
이렇게 만들어서 혼자서 2세를 언제든 원할때 만들수 있게 했더라면 좋았을 걸..
그러면 그냥 모든 인간들이 성의 구별없이 인간 그자체로서 좋은 사이들이 될수 있을텐데.

하긴 그렇게 하면 시도 예술도 문학도 다 이상해 질라나요? 세상을 살 기분도 이유도
없다고 투덜거릴 사람들도 나올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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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1페이지

무아님의 댓글

도대체가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 인간이 아닐런지요 ~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주변을 평화롭게 만드는이가 있는가 하면
주변을 난폭하고 시끄럽게 만드는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 중간이겠지만 되도록 평화롭게 만들려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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