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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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따나2님의 댓글
뉴지님, 둘째따님이 꼭 완쾌되어 힘차고 내일을 꿈꾸는 젊은이가 되길 간절히 바랄게요. 세자녀를 두셨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아들만 하나입니다. 34살이구요. 전 대학졸업후 너무 어려서 결혼을 했고 아이를 그 이듬해에 낳았습니다. 그후 유학을 왔고 솔직히 아이와 같이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학시절 너무 힘들어서 당연히 더이상 아이낳을 생각을 안했지만 원래부터 좀 이기적(?)이라서 아이가 많으면 제시간과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때 한 남자를 믿고 자식을 낳고 내 일생을 거기에 맞춰 계획한다는 일이 너무 위험부담이 클것 같다는 생각도 같이 했었습니다. 혹 살다가 안좋으면 아이 한명 정도는 내가 어떻게 해서든 책임지고 잘 키울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히따나2님의 댓글
근데 살아보니 아이는 한명이나 세명이나 정성이 들어가는 걸로 치자면 결국 마찬가지더군요..한명이라고 힘이 안드는 것도 아니고 세명이라고 힘이 세배로 들어가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말이죠...공부끝내고 직장다니고 정신좀 차리고 여유가 약간 생기고 나니 아이역시 훌쩍 커서 대학간다고 집을 떠났죠...그래서 전 아이에게 미안함 마음이 많아요. 우리아이 역시 혼자큰거나 마찬가지죠. 엄마로서 다른 엄마들이 보통 아이들에게 해 주는 것을 전 못한 것 같기도 해요...아이가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집에서 부모랑 같이 사는 동안에 본 엄마는 맨날 공부만 했으니(지금 아무 쓸모도 없는 공부 ㅋㅋ) 주부로서의 엄마는 보질 못하고...ㅋㅋ
히따나2님의 댓글
부모와 자식간의 행복은 그런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요즘은 문득 듭니다. 그리고 형제가 한명 정도 있었더라면 서로 의지하고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가끔 하구요..하지만 그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도저히 할수가 없었더랬습니다. 잘한 선택인지 아닌지 모르기도 하지만 이젠 그 결정을 바꿀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부질없는 생각이기도 하지요...뉴지님의 세자매는 서로 의지하고 친구가 되어줄수 있으니 참 마음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전 아들이 형제 많은 집, 특히 딸만 있음 더 좋고, 그런 집에 사랑받는 데릴사위로 들어가 장모님에게 사랑 듬뿍받는 곳에 장가갔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리쪽 엄마아빠는 알아서 잘 살테니 신경쓰지 말고 장인장모와 처가식구들과 엎어져 좋아지내는 그런 장가말이죠...ㅋㅋㅋ 근데 정말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히따나2님의 댓글의 댓글
히따나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무아님께서 히따나님을 100% 믿으신다고 하시더니, 저 역시 100% 믿음이 가네요. 전 동갑 부부인데요, 양가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서 4년을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동생이 먼저 시집을 가는바람에 결혼허락이 떨어졌는데, 그때 나이 30이었습니다. 그래서 첫째를 31에 낳았지요. 시작이 힘들어서 시련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를 셋씩이나 낳았으니..ㅎㅎㅎ 그래서 뉴질랜드로 와서 사나 봅니다. 아이들 중 하나라도 히따나님같은 시부모님을 만났으면 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히따나님.^^*
히따나2님의 댓글의 댓글
김밥 싸는 옆에서 입에 넣어주는 김밥 꼬다리를 넙죽넙죽 받아 먹는 사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김밥을 무척 빨리 말아요. 입이 짧은 큰애가 김밥 도시락만큼은 두배로 싸줘도 다 먹기에 김밥 도시락을 자주 싸준답니다. 내일도 김밥 싸달라고 하네요. 히따나님이 옆에 사신다면 김밥 만들어서 드릴텐데요.^^ 언제 뵐 날이 있겠지요. 글고 제 글을 이리도 아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면서 함께 공감을 해주시는 히따나님이 계셔서 얼마나 행복한지요? 늘 평안하시고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