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 안개 작성자 정보 작성자 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51.246 작성일 2013.03.29 18:02 컨텐츠 정보 조회 7,128 댓글 7 목록 본문 새벽부터 안개가 정원을 가득 채우더니, 청명한 하늘이 온기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따스한 햇볕은 나른한 오후를 맞이하는군요.늘 그렇듯 안개로 시작하는 아침은 훈훈한 하루를 보내게 해줍니다.새벽 안개 속의 계곡은 신선하기 그지 없었습니다.신비로운 안개 속을 걷고 싶어 경사가 심한 나무 계단을 내려갔었는데, 촉촉한 기운 덕에 차분한 산책이었었네요.이슬 머금은 풀잎들이 이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여 누워 있더군요.따스한 햇볕이 들어, 풀들이 머금은 이슬이 폴폴 저 하늘 높이 날아가고 나면, 풀들은 가벼워진 몸을 살포시 일으켜 세우겠죠.숲길을 나와서 걷다 보니, 집들이 희미한 실루엣으로 보이더군요.가까이 갈 수록 잘 가꾼 정원이 있는 집들이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집 주인들이 행복도 집만큼 잘 가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듯 집 근처까지 왔답니다.이른 시간부터 정원을 가꾸고 있는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나른한 행복으로 오후를 즐기면서, 산책 중 만났었던 사람들과 꽃들 그리고 새들과 나무들, 집들이 떠올랐습니다.오늘 아침부터 나를 무척 행복하게 해준 존재들이기에 그들에게 감사를 전했답니다.더불어 '나' 자신에게도 감사를 전했습니다.같은 꽃을 보면서도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무런 감흥도 못 느끼는 사람이 있듯이, 내면의 느낌에 따라서 행복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기에, 그들로 인해 행복해진 나한테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2년 전 아버지께서 우리 집에 방문을 하셨었습니다.시원찮은 딸이 걱정스러워서 지구 저 반대편까지 오셨던 것이지요.양복점을 운영하시면서 얻은 노하우를 가르쳐 주시려고, 이런저런 도구들을 꼼꼼히 챙겨서, 83세 노인이 태평양을 건너 혼자 오셨답니다.10년 전 런치바를 시작할 때도 감자라도 깎아 주신다면서 어머니와 함께 오셨었는데, 옷수선이나 할까? 라는 소리를 들으시더니, 당장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셨었습니다.그때 아버지께 일을 배우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네요.이제껏 아무에게도 하시지 않으셨다는 이야기까지 해주시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그대로 전하셨었습니다.예전보다 더 세상에 대한 감사가 많으신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면서 내 긍정의 힘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유전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나 역시 세월의 무게만큼 감사의 무게가 점점더 커져가고 있었기에 아버지와의 대화는 기쁜 영혼의 만남이었습니다."어떻게 지내니? 이 서방은 건강하니? 꽈배기는 잘 팔리고? 옷수선도 잘 되니? 한글학교는 어때?"늘 한결같이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물어 보십니다."네 늘 똑같이 잘 돼요.""그럼 됐다."아이가 아프다는 말은 미처 하지 못하고 있지만, 늘 긍정의 생각으로 작은 일에서도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고 전합니다.그 소리에 "네가 날 제일 많이 닮았어." 하시면서 기뻐하시는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로 들려 옵니다.토요시장에서 늘 아름다운 꽃들을 자잔뜩 선물해주시는 꽃 할아버지께서도 아버지 냄새가 납니다.아직 그 분 농장에 가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들려서 내가 그 분 덕에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드릴 것입니다.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서 농장의 꽃들로 멋진 꽃꽂이를 해드릴 것입니다.글라디올러스는 온실에서 키우지 못하기에 당신께서 직접 키우신 것이라고 하시면서, 당신의 사랑을 자잔뜩 전하시는 그분께, 그날만큼은 내가 15년 동안 꽃을 가르치던 선생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할아버지께서 주시는 꽃들 덕분에 매일매일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말씀 드릴 것입니다.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통증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는 나경이 역시 긍정의 유전자임에 틀림 없습니다.내 주위에는 이렇듯 긍정의 유전자들이 넘쳐나네요. 내 주위에만 이렇듯 행복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건 아니겠지요?오늘 안개길을 거닐면서 안개란 실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안개란 신비스럽게도 두렵게도 보이지만, 사실 물방울들이 모여 있는 것입니다.그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김처럼 뿌옇게 서려서 주위를 가리는 현상이지요.안개 때문에 사고도 잘 나기에 안개가 낀 날의 운전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우리 내면에도 작은 물방울과도 같은 걱정이 있어서 그 걱정들이 많아질 땐, 안개 속을 거닐 듯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하지만 부정의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버리려 노력한다면, 영영 안개로 쌓이는 땅이 되는 그런 슬픈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마음에 안개가 생길 때마다 따스한 햇볕을 쬐어 주세요.그러면 안개는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리고 무거웠던 마음은 가벼워질 것입니다.가벼워진 마음은 몸도 덩달아 가볍게 할 것입니다.자신의 병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지내는 나경이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마음이 건강하니, 몸도 곧 건강해지겠죠.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추천 0 비추천 0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7개 / 1페이지 과거순 과거순 최신순 추천순 히따나2님의 댓글 히따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8.♡.153.150 작성일 2013.03.30 04:11 뉴지님을 사랑하시는 친정아버님이 계시는 뉴지님은 정말 행복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세자녀를 키우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뉴지님이 존경스럽기도 하구요...이곳에서도 신선한 제 마음의 꽃한바구니 선물로 드립니다... 답글 추천0 뉴지님을 사랑하시는 친정아버님이 계시는 뉴지님은 정말 행복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세자녀를 키우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뉴지님이 존경스럽기도 하구요...이곳에서도 신선한 제 마음의 꽃한바구니 선물로 드립니다... 히따나2님의 댓글의 댓글 히따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51.246 작성일 2015.03.20 15:58 감사합니다, 히따나님. 오늘따라 꽃할아버지께서 주신 꽃들이 너무 싱싱하고 예쁜데....히따나님께서 보내주신 꽃들이었나 봅니다.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답글 추천0 감사합니다, 히따나님. 오늘따라 꽃할아버지께서 주신 꽃들이 너무 싱싱하고 예쁜데....히따나님께서 보내주신 꽃들이었나 봅니다.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무아님의 댓글 무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42.25 작성일 2013.04.01 19:21 뉴지님의 행복편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참 행복.... 뉴지님 사랑합니다~~ 답글 추천0 뉴지님의 행복편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참 행복.... 뉴지님 사랑합니다~~ 무아님의 댓글의 댓글 무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42.25 작성일 2015.03.20 15:58 젊을 때 테마를 잡아 만든곡이 생각나네요아이야~ 우지말아라~꽃 이야기 하나 뜰려 주련?~~~~캄캄한 밤 하늘을 이쁘게 꾸미려 소녀별은 온몸을 불태우며 날아가지 그 소녀별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 주지착한 마음은 영원한 것이란다 뉴지님 나경이와 친구하고 싶어요~~ 답글 추천0 젊을 때 테마를 잡아 만든곡이 생각나네요 아이야~ 우지말아라~ 꽃 이야기 하나 뜰려 주련?~~~~ 캄캄한 밤 하늘을 이쁘게 꾸미려 소녀별은 온몸을 불태우며 날아가지 그 소녀별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 주지 착한 마음은 영원한 것이란다 뉴지님 나경이와 친구하고 싶어요~~ 무아님의 댓글의 댓글 무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51.246 작성일 2015.03.20 15:58 무아님, 우리는 이렇게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을 느끼나 봅니다.좋은 인연...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답글 추천0 무아님, 우리는 이렇게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을 느끼나 봅니다. 좋은 인연...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히따나2님의 댓글 히따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8.♡.153.150 작성일 2013.04.02 00:37 네, 뉴지님 덕분에 이방이 더욱더 훈훈해졌죠~~~ 감사합니다. 답글 추천0 네, 뉴지님 덕분에 이방이 더욱더 훈훈해졌죠~~~ 감사합니다. 히따나2님의 댓글의 댓글 히따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51.246 작성일 2015.03.20 15:58 그런가요? 다행입니다.히따나님 덕분에 제 마음이 더 훈훈해 집니다.감사합니다. 히따나님!! 사랑합니다.^^* 답글 추천0 그런가요? 다행입니다. 히따나님 덕분에 제 마음이 더 훈훈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히따나님!! 사랑합니다.^^* 1(current) 새로운 댓글 확인 Select File Upload File 목록
히따나2님의 댓글 히따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8.♡.153.150 작성일 2013.03.30 04:11 뉴지님을 사랑하시는 친정아버님이 계시는 뉴지님은 정말 행복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세자녀를 키우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뉴지님이 존경스럽기도 하구요...이곳에서도 신선한 제 마음의 꽃한바구니 선물로 드립니다... 답글 추천0 뉴지님을 사랑하시는 친정아버님이 계시는 뉴지님은 정말 행복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세자녀를 키우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뉴지님이 존경스럽기도 하구요...이곳에서도 신선한 제 마음의 꽃한바구니 선물로 드립니다...
히따나2님의 댓글의 댓글 히따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51.246 작성일 2015.03.20 15:58 감사합니다, 히따나님. 오늘따라 꽃할아버지께서 주신 꽃들이 너무 싱싱하고 예쁜데....히따나님께서 보내주신 꽃들이었나 봅니다.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답글 추천0 감사합니다, 히따나님. 오늘따라 꽃할아버지께서 주신 꽃들이 너무 싱싱하고 예쁜데....히따나님께서 보내주신 꽃들이었나 봅니다.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무아님의 댓글 무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42.25 작성일 2013.04.01 19:21 뉴지님의 행복편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참 행복.... 뉴지님 사랑합니다~~ 답글 추천0 뉴지님의 행복편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참 행복.... 뉴지님 사랑합니다~~
무아님의 댓글의 댓글 무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42.25 작성일 2015.03.20 15:58 젊을 때 테마를 잡아 만든곡이 생각나네요아이야~ 우지말아라~꽃 이야기 하나 뜰려 주련?~~~~캄캄한 밤 하늘을 이쁘게 꾸미려 소녀별은 온몸을 불태우며 날아가지 그 소녀별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 주지착한 마음은 영원한 것이란다 뉴지님 나경이와 친구하고 싶어요~~ 답글 추천0 젊을 때 테마를 잡아 만든곡이 생각나네요 아이야~ 우지말아라~ 꽃 이야기 하나 뜰려 주련?~~~~ 캄캄한 밤 하늘을 이쁘게 꾸미려 소녀별은 온몸을 불태우며 날아가지 그 소녀별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 주지 착한 마음은 영원한 것이란다 뉴지님 나경이와 친구하고 싶어요~~
무아님의 댓글의 댓글 무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51.246 작성일 2015.03.20 15:58 무아님, 우리는 이렇게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을 느끼나 봅니다.좋은 인연...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답글 추천0 무아님, 우리는 이렇게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을 느끼나 봅니다. 좋은 인연...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히따나2님의 댓글 히따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8.♡.153.150 작성일 2013.04.02 00:37 네, 뉴지님 덕분에 이방이 더욱더 훈훈해졌죠~~~ 감사합니다. 답글 추천0 네, 뉴지님 덕분에 이방이 더욱더 훈훈해졌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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