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편곡에 대해서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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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클래식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
배운지 여러 해 됐지만 실력은 어느 이상 늘지 않는거 같아요.
인터넷에 보면 대중가요를 기타로 편곡한 악보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것을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화성학 강좌나 화성학 책을 보기도 했지만 코드 이론만 잔뜩 나오지 저런 편곡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안되네요.
그래서 제가 직접 스스로 독학해보자 생각하고
편곡에 대해 시도를 해봤는데 하자마자 바로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래와 같은 곡(구슬비)이 있습니다.
첫번째 마디에 다음과 같이 [도]를 베이스로 추가했습니다.
이것을 쳐보니 울림 잘 어울리네요^^
아마 [도+미] 장3도의 관계라서 맑은 느낌으로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멜로디 윗쪽으로 반주음 [도]를 추가해봤습니다.
아래 그림처럼요...
그리고 이 [미+도]를 연주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도+미]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다른거 같기도한 음색이 들리네요.
제 생각엔 [도+미]이든 [미+도]이든 구성음은 같으니까 결국은 같은 화음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위 두가지 구조가 똑같은 음색의 화음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기네요.
[도+미]는 장3도의 관계라 울림이 잘 어울리는 것이 맞지만..
[미+도]는 단6도의 관계라서 울림이 어두운 단조의 음색이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의문입니다.
즉, 정리하면..
1) 겹음의 구성음이 둘 다 똑같으니 같은 음색이다
2) 하나는 장조계열이고, 하나는 단조계열이니 이 둘의 음색은 다르다..
이 둘 중에 어떤게 맞는 건지요?
아울러 기타편곡을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런식으로 음정을 이용해서 편곡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냥 코드 구성음을 넣어주면 되는 건가요? 이런 방식은 너무 주먹구구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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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따나2님의 댓글
히따나2님의 댓글
무아님의 댓글
님의 실험성이 차곡차곡 쌓여서 좋은 음악을 창작 하시길 바랍니다
음의 자리바꿈에 대하여서도 좋은 질문을 하셨네요 히따나님의 댓글도 잘 보았습니다
처음엔 무조건 따라하기로 시작하다가 조금 알게되면 한계단씩 자꾸 욕심이 나게 마련이지요
이러한 생각은 욕심이 아니라 당연한 발전의 과정입니다
몇가지 조언을 해드린다면 아래 이미지의 미도는 단6도가 아니라 감6도입니다
즉 반음이 2개 있는 6도죠
울리는 음의 질감도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걸 느끼셨을 겁니다
5도권(1,2,3차 관계조) & 음정 & 코드 보이싱 & 코드 진행의 이해와 사용 & 악곡 스타일에 따른 편곡 ......
이론을 어느 정도선까지 마스터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클래식 기타와 포크기타로 대변되는 일반 어쿠스틱 기타의 편곡도 조금 다르며
베이스음에 주음(1도음)을 사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양한 음색의 하모니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조와 단조의 차이를 결정 짓는 건 바로 3도음입니다
장3에 단3을 쌓으면 장조화음이 됩니다 단3에 장3을 쌓으면 단조 화음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장조코드의 3도음을 반음 내리면 단조코드가 됩니다
반대로 단조 코드의 3도음을 반음 올리면 장조 코드가 됩니다
오선에 C D E F G A B C 를 그리고 임시표 없이 3도음을 다 그립니다
그 위에 다시 3도씩 더 쌓아 올립니다
그리하면 코드가 아래 순서 처럼 되죠
C Dm Em F G Am Bdim =Bm7-5 다시 C
그 위에 음을 더 쌓으면 6 ,7 .....재즈 코드가 생성됩니다
단적으로 이거다라고 설명 올리기는 힘드니
그깨 그때 의문점을 올려주시면 같이 풀어나가기로 하죠
클래식기타등 보편적인 전개는 멜로디의 성격을 띠는 음을 위로 올립니다 (특수한 상황도 허다함)
위의 악보는 C 가 토닉 베이스음으로 하고 미음을 위로 배치 하는게
안정성이있는 좋은 편곡입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