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년 가량이나 지난 것 같습니다. 일 때문에 필…

작성일 2019.01.18 조회수 462 댓글수 3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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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년 가량이나 지난 것 같습니다. 일 때문에 필리핀에 갔다가 스노클링하러 저런 배를 타고 멀리 나갔었지요. 갈 때부터 물결이 약간 높더니 올 때에는 물결이 더 높아지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돛대가 부러지고 선장은 승선객 모두에게 구명보트를 입으라고 하는 등 파고와 풍속에 따라 불안감이 높아지는데... 괜히 놀러왔다가 이게 무슨 황천길인가 싶었습니다. 겁이 난 선장이 항로를 가까운 항구로 돌려 승객들을 큰 배로 옮겨태우니 여유와 낭만이 되돌아왔습니다. 문제 자체가 사라진 것이지요. 안전한 배로 갈아타니 애태우던 바람은 바람도 아니고 그런 파도는 파도도 아니었습니다. 인생은 항해라는 비유가 실감이 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실, 근면, 기량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살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배를 고르는 혜안.. 세계의 정세를 두루 살피고 역사의 흐름을 읽어내는 통찰력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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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생활의발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기본적인 훈련도 받지 않은 채 물에 덤벙 뛰어드니... 오리발도 호흡대롱도 불편하고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물 속에서 고기들 노는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아름답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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