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말에도 미국 사람들은 우리의 김치를 야만인의 …

80년대 말에도 미국 사람들은 우리의 김치를 야만인의 음식처럼 대했습니다. 김치 냄새만 나도 고개를 휘젓고 눈쌀을 찌푸리며 엄청나게 무안을 주었었지요. 지금은.. 너무나 많은 미국인들이 김치를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여기는데 놀랐습니다. 불고기나 비빔밥도 마찬가지로 이제 중국음식보다 맛도 좋으면서 비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강식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천지개벽할 일입니다. 이번 여행 중에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실입니다. 아프리카 토인보다도 더 가난했던 민중, 비참하고 미래가 없을 것 같았던 나라가 여기까지 온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우리 역사를 제대로 좀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조선 후기와 말에 서양인들이 조선에 관해 쓴 세권의 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며칠 후 귀국하면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우리의 지난 날을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