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서 새로운 것들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작성일 2017.11.04 조회수 451

여행을 가서 새로운 것들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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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서 새로운 것들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같은 것도 새롭게 느끼며 보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즐겁습니다. 담쟁이는 어디서 보아도 담쟁이지만 안동의 고택에 늘어진 담쟁이는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하회마을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감도 마치 우리 조상들이 먹던 그 감 같아서 더 반가웠지요. 우리집 앞에도 줄줄이 늘어서있는 산수유 열매도 단양의 햇살 아래서는 더 붉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으로 갈대와 억새풀이 어떻게 다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갈대는 억새에 비하면 더 무겁고 심지도 굵었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이제 갈대가 아니고 억새라고 불러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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