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면 사람들은 종속 당하기는 싫어하지만 지배하기는…

가만 보면 사람들은 종속 당하기는 싫어하지만 지배하기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남의 갑질에는 난리를 치지만 스스로 갑질하기는 좋아합니다. 갑을이 어디 있냐고 하는 자들일수록 실제로는 갑이 되고 싶어 환장을 합니다. 칼 막스의 가장 큰 오류는 인간이 평등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요. 막시즘은 실제로 인류역사상 가장 무자비한 독재정권들을 탄생시켰지요. 사회주의가 아니어도 인간들은 끊임 없이 일탈을 꿈꾸고 독립하려 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움직임을 보며 돌아보면 세상에는 분리 독립의 갈등이 쉴새 없었습니다. 소련이 그렇게 붕괴되었고, 앞으로는 중국도 아마 수많은 나라들로 갈라질 것입니다. 미국은 갈라지지는 않지만 다양성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고, 우리나라도 남북에 이어 좌우 갈등으로 국민들의 피로는 절정에 달해있지요. 종속에서 독립을 이루면 상부상조하며 상생해야 할텐데, 독립을 이루면 누군가를 종속시키고 지배하려 난리니 인간들의 죄가 깊은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통령 돼봤자 쫓겨나고 자살하고 누군가의 웃음거리가 되는 이 나라, 아니 이 세상에서 바르게 잘 사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세상엔 어려움이 많아도 세월은 참 쉽게도 갑니다. 벌써 10월 첫 토요일이네요. 모두 좋은 주말 되시고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