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평화 - Pax American…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평화 - Pax Americana - 는 깨졌다고 흔히 말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의 나라들로 세계사의 주도권이 넘어왔다는 말들도 합니다. 절대적인 진리는 아닐지라도 일리는 있는 말 같습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은 세계의 해답집이었습니다. 무엇이든 모르겠으면 미국에 물어보면 됐었지요. 이제 그렇게 물어볼 나라가 없어졌으니 우리도 아쉽지만 아예 또 다른 문제로 전락한 것 같은 미국의 답답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풍요로웠을 때 미국은 풍요를 다스릴 줄 아는 멋진 사나이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었습니다. 트럼프가 훌륭한 사람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미국의 문제만은 꿰찬 사나이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미국민이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믿습니다. 사실은 우리도 미국과 유사한 문제를 잔뜩 지닌 나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보란 듯이 모범답안을 한번 보여주시어 다시 한번 우리가 크게 한수 배울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