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월 7일이 입동이었지요. 달인님이 귀띔을 해주…

작성일 2016.11.08 조회수 285 댓글수 1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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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월 7일이 입동이었지요. 달인님이 귀띔을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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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월 7일이 입동이었지요. 달인님이 귀띔을 해주지 않으셨으면 모르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 나뭇잎이 떨어지며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입동의 이미지는 온난화 지구에서도 그대로 유효한 것 같습니다. 입동을 지난 오늘 아침이 추운 걸 보며 농경사회의 지혜가 참으로 대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때 배웠던 농가월령가에 드러나있듯 지혜로운 농부는 일년 내내 바쁘고 일년 내내 먹고 즐기지요. 입동이 지나면 배추가 얼기 시작하니 맛있는 김치를 위해서는 입동 전후 5일 안에 김장을 담그라고 하지요. 추운 겨울에 대비하여 보양식 추어탕을 해먹는 전통도 있었다고 하고, 새곡식으로 시루떡을  해서 이웃과 나눴다고도 합니다. 추위가 오면 대기는 차가워지지만 그만큼 인정, 온정이 따뜻하게 느껴지기 시작하지요. 그러니 삭막한 겨울이 오면 세상이 오히려 지긋지긋하게 아름다워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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