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지지자들은 당혹감에 시달리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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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지지자들은 당혹감에 시달리고, 정적들은 기회잡았다고 법썩입니다. 본래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게 정치판인데 그 정치판이 쌩얼을 드러냈으니 그 추악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속된 무리들이 일으키는 소란은 지난 여름의 그 혹독했던 더위보다도 더 견디기 힘듭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가을 날에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한 옹큼의 돈도 권력도 섹스도 누리지 않아도 그윽함을 잃지 않는 진실한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 깊이 둘러보고 따져보니 인간의 역사에 그런 사람은 단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를 위해 무릎을 꿇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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