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를 펼쳐놓을 뿐이라는 스위스의 작가 막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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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우리를 펼쳐놓을 뿐이라는 스위스의 작가 막스 프리쉬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사랑과 슬픔의 여로>의 스토리를 캡처영상으로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네이버 평점이 9점이 넘은 것을 보니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며 감동을 받았나 봅니다. 부녀상간의 내용이 스토리의 근간을 이루고 있어서 얼핏 보면 막장 영화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영화를 실제로 보면 실존철학의 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진지한 영화입니다. 지 애비와 딸도 알아보지 못하는 인간들이 무슨 합리고, 그런 사건을 지배하는 게 무슨 신의 섭리인가.. 하는 작가의 살벌한 지성과 종교 비판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무의미한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 부조리와 우연이 판치는 세상에서 무슨 절대정신이냐.. 하는 실존주의 신봉자의 냉소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껍데기만 보며 감동하고 분노하는 속물들이지요. 그래서 우리말 제목 그대로.. 사랑과 슬픔의 여로..를 따라가며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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