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일본 큐우슈우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에 가도 이제 …

잠시 일본 큐우슈우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에 가도 이제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골고루 잘 사는 나라고 시민의식은 세계 최고의 나라고, 나름의 전통이 잘 보존된 나라라 느낌은 좋습니다. 

나가사키의 작은 동네를 관통하는 기차길이 아련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 것 같기도 하고.. 집을 떠나는 마음과 집으로 돌아오는 마음이 겹쳐진 것 같기도 하고.. 동네의 정적과 기적 소리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호텔의 다다미방에 깔려있는 이부자리가.. 침대방과는 사뭇 다른 느낌.. 어려서 내가 살던 우리집의 느낌을 주어 정다웠지요.

고대의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배워가는 나라였고, 근세의 일본은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나라였습니다.
미래의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요?
저로서는 전혀 가늠할 수 없지만... 서로 도움이 되는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만은 명백하고 진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