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는 자기를 보호하지만 자기밖에 몰라서 문제가 되나…

ego는 자기를 보호하지만 자기밖에 몰라서 문제가 되나 봅니다.
자기밖에 모르면 자기를 지킬 수 없는 미련한 욕심쟁이로 전락을 하게 되지요.

오쇼 라즈니쉬는 에고를 사랑의 반대 개념으로 봅니다.
사랑은 주려고 하는데, 에고는 뺏으려 한다고 에고를 비난하지요.
이것은 물론 지나친 단순화입니다. ego는 그렇게 미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에고도 주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뭔가 다른 속셈을 지니지요. 남에게 멋있게 보이거나, 더 큰 걸 얻기를 위해서죠.

익명의 심리학자는 ego를 몽매함으로 보는군요. 눈에 낀 먼지, 바른 인식을 방해하는 걸림돌 같은 것이지요.
자기 자신에게만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당연히 세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겠지요.
하지만 에고를 아예 빼버린다면... 세상과 나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게 되니.. 그것도 문제입니다.

세상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뭔가 안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또 다른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ego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ego의 감옥에서 벗어나야 하겠지만 비평가들의 말을 따랐다가는 오갈데 없는 부랑자로 전락할 것 같습니다.